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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bolt 3 인터페이스가 등장하면서 컴퓨팅 환경의 편의성이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됐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external GPU (eGPU), 외장 그래픽카드이다.

eGPU를 왜 사용하는가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크게 발전하면서, 랩탑 역시 더욱 소형화되고, 경량화 되었으나, 와중에 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 중 작은 랩탑이 하지 못할 일은 거의 없어졌는데, 여전히 하기가 어려운 몇 가지를 꼽자면 바로 전문 동영상 편집, 설계 및 렌더링, 수치연산, 그리고 게이밍이다.

언급한 항목의 공통점이 있다면, 고성능 CPU 혹은 GPU가 필요한 일이며, 특히 요즘은 강력한 선형 연산 성능이 다양한 분야[각주:1]에 쓰이면서 덕분에 GPU가 더 절실해졌다. 소형화되고 얇아진 랩탑에서 GPU가 필연적으로 뒤쳐지는 이유는 전력과 발열 그리고 부피 문제이다. 따라서 어지간히 크고 고사양인 랩탑이 아닌, 휴대성을 추구하는 랩탑은 다 CPU 칩에 함께 GPU 공간을 만들어 내장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그래픽 칩셋은 이 시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그래픽 성능을 충족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휴대성을 강조한 랩탑의 사용 영역은 문서작성 및 서핑, 동영상 감상, 코딩, 포토샵 및 일러스트레이터 등 그래픽 작업, 그리고 가벼운 게이밍 정도로 한정이 된다. 하지만 휴대성이 필요 없는 집이나 사무실에서라면? 파워풀한 그래픽카드를 연결하고, 큼직한 화면을 보며 작업이나 게임을 하면 안될게 뭐가 있나? Thunderbolt 3도 있는데?

eGPU vs PC

위와 같은 이유로 eGPU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아직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지만, 조만간 게이밍이나 고성능 선형연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 등)에게 서서히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성비의 논리가 등장한다. eGPU는 비싸다. 비싼데다 메인보드에 직접 꽂은 그래픽 카드의 80%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eGPU를 살 바에야, PC를 한 대 맞추는게 나을 수도 있다. 혹은 게이밍도 고려해서 설계된 랩탑을 사는게 나을 수도 있다. 나 역시 고민한 부분인데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해서 eGPU를 택했다.
  • PC를 한 대 놓으면 그만큼 케이블이 많아지고 방이 한층 복잡해진다
  • (이어서) 한편, Thunderbolt 3 인터페이스 덕에 케이블 하나만 랩톱에 꽂으면 충전, 영상출력, 데이터 전송, USB 허브가 다 된다
  • 작업환경을 그대로 쓰고 싶다[각주:2]
  •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매번 고성능 그래픽프로세서를 필요로 하진 않는다 (발열, 팬소음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
  • 맥 os 환경에서 CUDA 코딩이 필요하다

Aorus GTX1070 gaming box

기가바이트에서 합리적인 가격[각주:3]에 미니사이즈 1070 eGPU 박스를 출시했다.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면 하루만에 온다. 이름 그대로 gtx 1070 그래픽카드이며, eGPU이기 때문에 원래 1070 성능보다 조금 못한 선에서 그래픽 퍼포먼스를 내어준다. 자세한 분석은 구글링해보면 많이 나오니 패스한다. 

일단, 맥북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적당한 옵션에서 프레임 저하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감개무량하다. 그 외에 장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미니사이즈라 크기가 작다. 2베이 NAS 정도의 크기다.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다.
  •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의 선택지가 제법 있다. 1개의 DP, 1개의 HDMI, 그리고 2개의 DVI
  • Thunderbolt 3 단자에서 100W 출력을 지원하므로, 13인치 맥북프로가 빡센 게이밍 상황에서도 충분히 잘 충전된다.
  • 3개의 USB 3.0 포트가 있다. 게이밍 전용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고, 거기에 랩탑에서 모자란 용량을 보충할 외장SSD까지 연결해서 써도 성능에 문제가 없다.
  • 1개의 퀵 차지 전용 포트가 있다. 게임 하면서 폰 충전하기에 딱이다. (데이터 전송 x)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작동 중임을 표시하는 LED가 더럽게 안이쁘다. 확산판 한 장 깔아주는게 뭐 그리 힘들다고...
  • 책상위에 열기를 뿜뿜 뿜어내는 그래픽카드를 놔두니 주변 열기도 함께 올라간다. 여름에 좁은 방에서 쓰려면 에어컨이 필수일 것이다.

설치 및 실행 (부트캠프 기준)

맥OS에서는 high sierra에서 NVIDIA 기반 그래픽카드에 대한 정식 지원을 하게 되면 그때 가서 서술하겠다. 지금도 스크립트 하나만 실행하면 무난하게 잘 돌아가는데, 진가는 high sierra에 가서 나타날 듯 해서 좀 더 지켜보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부트캠프, 윈도우10 기준으로 설치 및 실행방법을 서술하겠다.
  1. 부트캠프 지원 앱으로 windows 10 설치, support software 설치 (여기까지는 부트캠프 설치법으로 많이들 다뤘기에 다른 글들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2. 제품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다운로드, 설치 - 링크
  3. 재부팅 - OS 선택 창 진입 (전원버튼 누른 뒤 왼쪽 옵션 키)
  4. 화살표 키로 Windows 10을 고른 뒤 엔터
  5. 로고가 뜨면 바로 맥북프로 좌측 포트에 thunderbolt 케이블 연결 (좌측이 우측보다 대역폭이 높다고 함)
  6. 외장 GPU가 있는 모델은 별도의 처리를 더 거쳐야 함 (저는 intel iris 내장만 있는 모델..) -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 참고
  7. 대기하다보면 Aorus gaming box에 연결한 모니터에 화면이 출력됨
  8. 랩탑 모니터는 내장 그래픽 카드로 출력되므로, 굳이 필요 없으면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출력 제한
주의할 점은 완전히 종료 후 케이블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간에 뽑는다고 맥북에 큰 무리가 가진 않겠지만, 블루스크린이 뜬다.
윈도우 로고가 보이는 시점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미리 연결하거나, 늦게 연결하면 내장 모니터에 당장 고장을 의심케 하는 노이즈가 뜰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윈도우 로고가 뜨기 시작하는 시점 전후로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보자. 제대로 된 타이밍에 연결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연결된다. 누군가는 바람개비가 한개 돌 때 연결하라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로고가 뜨자마자, 바람개비가 돌기 전이었다.

사운드 출력 문제가 있을 경우

모든게 다 됐다 했는데, 정작 소리가 나오지 않아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이 생겼다. 침착하게 장치관리자에서 드라이버를 '사용안함'-'사용'을 해주니 다시 소리가 출력됐다. 이 과정은 부팅 시 마다 해줘야 하는데, 그게 싫다면 다음 과정을 거쳐 자동화 스크립트를 부팅 시에 실행하도록 하면 된다. (이 링크의 dsaul 유저의 답변에서 퍼옴)

1 – Install Windows 10 WDK. (From this several gigs file you only need a 80kb file called devcon.exelocated on “C:\Program Files (x86)\Windows Kits\10\Tools\x64” – After you copy the file you can uninstall WDK)


2 – Create 3 text files that will be saved as .bat

  • 1st – Write as bellow and save as disable_audio.bat
    @Echo off
    devcon disable *audio*
  • 2nd – Write as bellow and save as enable_audio.bat
    devcon enable *audio*
    
  • 3rd – Write as bellow and save as final.bat
    @echo off
    call "disable_audio.bat"
    call "enable_audio.bat"
    exit
    

 

3 – Copy those 4 files (devcon.exedisable_audio.bat; enable_audio.bat; and final.bat) to the folder C:\Windows\System32

 

4 – There is a trick to run it as administrator without that pop-up warning.

  • Search for Task Scheduler. Open it, go to Action -> Create task
  • Add a name (audio_fix) and a description. Mark the box Run with highest privileges.
  • Click tab Actions, then New and add “C:\Windows\System32\final.bat” in the program field.
  • Click tab Conditions and unselect everything.
  • Go to Task Scheduler Library, see if your new file audio_fix is in there.

 

5 – Go to desktop, right-click, New->Shortcut

  • Type schtasks /run /TN “audio_fix” and create.

 

6 – Search for Run, type shell:startup and click OK.

 

7 – Copy the new shortcut from Desktop to this startup folder. This will ensure will open when you boot windows.

  1.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그래픽연산 등 [본문으로]
  2. 맥북에서는 high sierra부터 eGPU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 한층 사용이 편할텐데, 정작 게임을 하려면 부트캠프로 부팅을 해야 하니 이 부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3. eGPU를 고려하기 시작하면 합리적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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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weston 그래픽카드가 따로달린 모델은 어떻게 설치하는지 여쭤봐두 될까요 ㅠㅡㅠ?? 구글에서도 찾기 힘드네요 ㅜㅡㅜ검색어라도 몇개 알려쥬시면 큰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ㅠㅠㅠ 2017.10.20 0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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